
청도 온천에서 느낀 따뜻한 휴식
경북 청도의 대온천탕은 넓고 쾌적해서 처음 들어가면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했다.
사우나, 찜질방, 지압실까지 하나하나 준비돼 있어서 한 번에 여러 가지를 즐길 수 있었다.
저는 짝꿍과 함께 겨울 추위 속에서 촉촉한 온천욕을 하며 피로가 녹아내리는 걸 느꼈다.
주차공간이 넓어 차를 끌고 올 때도 불편함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음이 큰 장점이었다.
용암온천 관광호텔과 연결돼 있어 객실에서도 직접 뿜어져 나오는 온수로 목욕을 할 수 있다는 건 또 매력적이다.
청도 로비에서의 여유로운 시작
1층부터 6층까지 층별 편의시설이 잘 배치돼 있어 사전에 준비할 것들을 확인하기 쉽다.
휴게공간은 스파 후에 잠시 앉아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곳이며, 바로 옆편에는 작은 편의점이 있다.
식당과 연결되어 있어서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회원권을 가입하면 이용료가 조금씩 저렴해지니 앞으로 가면 꼭 확인하고 싶다.
24개월 미만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라 가족 단위 방문 시 편리하다.
노천탕에서 만나는 겨울 힐링
내부 시설이 끝난 뒤에는 노천탕으로 나가서 차가운 바람과 뜨거운 온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그날은 서늘했지만, 따뜻한 물속에서 몸을 담그면 피로감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겨울에 이곳을 방문하면 자연스럽게 외부의 차가움과 내부의 온기가 조화를 이루어 힐링 효과를 배가시킨다.
피로 회복뿐 아니라 면역력도 증강된다고 하니, 건강한 여행지로 꼽힌다.
주차장은 앞쪽에 넓게 마련돼 있어 차량을 끌고 가기 편리하다.
충주댐에서 감상하는 단풍과 호수
11월 충주는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충주호가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높이 97.5미터, 길이 447미터로 국내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다목적댐이다.
단풍잎들이 빨강에서 노랑까지 그라데이션으로 호수를 감싸며 수채화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주차장 주변에 있는 단풍나무가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잊게 해 주는 기분 좋은 공간이다.
댐 정상길을 따라 걸으며 양쪽의 넓은 호수를 바라보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충주호 가을축제에서 즐기는 문화 체험
방문 시점에 제7회 충주호 가을축제가 열려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지역 예술인들의 노래와 춤이 무대 위를 채우며, 관객들은 따뜻한 햇살 아래 여유롭게 즐겼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부해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았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신선한 시금치와 사과를 구입할 수 있었고, 작은 기념품을 손에 넣었다.
잔디광장에서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단풍잎을 모으는 모습을 보았다.
담양 죽녹원에서 만나는 대나무의 향기
대나무가 우거진 잊지 못할 공간, 담양군이 조성한 대나무 테마공원이다.
판다처럼 귀여운 모습으로 사각거리는 소리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청량하게 만든다.
대바람과 낙엽이 흔들리며 산소와 음이온이 풍부해 기분 좋은 공기를 제공한다.
공방에서는 전통 장인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한복 체험도 가능하다.
한복을 입고 대나무 숲 속에서 사진을 찍으면 특별한 추억이 된다.
담양 국수거리에서 따뜻한 맛의 힐링
국수 냄새가 풍기는 거리에서는 사람들의 활기가 먼저 느껴진다.
관방제림과 어우러져 사람 냉스나는 거리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김치와 함께 국수를 맛보면 속을 데워 주는 따뜻함이 피로를 풀어준다.
파전과 함께 먹으면 더 풍성한 식감으로 만족도가 높아진다.
그곳에서 한 끼를 해결하면 정신적으로도 새롭게 다가온 느낌이다.
담양 메타세콰이아길에서 느끼는 자연의 소리
흙길을 걷으며 양말을 벗고 나무 잎과 자갈, 흙이 발바닥에 닿는다.
시원하면서도 아픈 듯한 감촉은 일상적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
끝까지 완주하면 성취감이 느껴져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자연과 함께하는 이 여정은 몸뿐 아니라 정신에도 큰 힐링을 제공한다.
수능 직후의 해방감을 담양에서 찾아보면,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