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톤보리의 밤, 스시로 달래보기
도톤보리의 빛나는 야경 속으로 빠져들며 오늘은 스시로 저녁을 채워보기로 했다. 거리를 걷다 보니 현지인들의 열기가 가득한 초밥집이 눈에 들어왔지만, 이미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잠시 고민하다 본래 계획했던 오사카의 대표적인 회전초밥 체인인 쿠라스시로 발길을 돌렸다.
쿠라스시: 오사카 스시 맛집의 현장
📍쿠라스시 주소: 일본 〒542-0071 오사카, 추오구 도톤보리 1초메 4-22 크로우스 빌딩 2F 운영 시간: 오전 09시 20분 ~ 24시 주말 저녁에는 여전히 웨이팅이 있었지만, 회전초밥의 매력에 빠져 대기 시간도 잊게 만들었다.
오사카 맛집의 현실: 기다림의 미학
오사카는 명실공히 관광의 중심지라, 맛집마다 기다림이 필수다. 후쿠오카에서는 기다림 없이 즐겼던 쿠라스시지만, 오사카에서는 약 30분 정도의 기다림이 필요했다. 그래도 세계인들이 찾는 이곳의 명성은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편리한 대기 시스템
가게 내부에는 별도의 웨이팅 존이 마련되어 있어 불편함 없이 기다릴 수 있었다. 번호표를 뽑고 모니터 화면을 통해 자리를 안내받는 시스템은 현대적이었다. 한국어 지원이 가능해 외국인들에게도 접근성이 뛰어났다.
모니터 주문의 즐거움
회전 레일 위의 스시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원하는 특정 초밥을 바로 주문할 수 있는 모니터 시스템은 혁신적이었다. 주문 후 결제는 나갈 때 카운터에서 진행되는 방식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오사카의 가성비 스시 경험
연어, 엔가와, 도미, 계란 등 다양한 스시를 100엔대에 즐길 수 있었다. 퀄리티는 뛰어났지만, '일본 스시의 최고 차원'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맛 자체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심지어 밥의 양도 조절 가능해 나중에는 절반으로 주문해 더 즐겁게 즐겼다.
가족의 입맛, 다채로운 초밥 탐험
동생의 추천으로 나온 화려한 초밥들은 모두 100엔에서 200엔 사이로, 다양한 종류를 맛보는 재미가 컸다. 하지만 계산 시 나온 총 금액은 약 4만원을 살짝 넘는 수준으로, 가성비를 고려할 때 여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스시와 맥주, 완벽한 짝
스시를 즐기는 동안 가족 모두 맥주를 놓칠 수 없었다. 특이하게도 맥주도 레일을 통해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라 빠르게 테이블에 도착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쿠라스시 게임: 재미와 행운이 어우러진 순간
스시 먹방을 마무리하며 쿠라스시의 게임 시간이 찾아왔다. 다 먹은 접시 수로 게임 횟수를 결정하는 시스템은 재미와 도전의식을 더했다. 화살표 방향으로 접시를 투입하고, 모니터에 나타난 가챠 뽑기 결과는 운에 맡겼다.
참치의 미지의 맛
우리 가족 중 참치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 아쉬웠지만, 그 맛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라스시는 오사카에서 가성비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스시 맛집으로 확실히 추천할 만하다.
도톤보리 여행의 마무리
쿠라스시에서의 저녁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오사카의 다채로운 맛과 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더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맛보며 일본 스시의 진정한 맛을 탐험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