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여행코스 첫 번째 여정: 공산성에서 시작해
아침 햇살이 반짝이는 그날, 우리는 임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성곽으로 향했다. 기분 좋은 바람과 함께 포스터 한 장을 발견했어. 공주 왕도심 코스라고 적혀 있었지.
포스터에는 각 코스의 소요시간이 적혀 있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여행 계획 세우기에 굉장히 유용해 보였고, 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기분이었다.
주차장은 공영 주차장이 편리했지만 인근 임시 주차장을 이용한 덕분에 걱정 없이 차를 놓을 수 있었다. 주말이라도 사람 많지 않았어, 다행이다.
입구에서 고마열차가 운행 중이었는데, 조용히 타고 올라가는 기분은 꽤나 신비했다. 작은 표 구간에서 티켓 구매는 편리했지만 약간 혼란스러웠다.
쉼터와 물품 보관소 덕분에 짐 걱정이 없었어. 무거운 가방을 두고 서늘한 곳에서 잠시 쉬면서 관람 준비를 할 수 있었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이라 합리적이었다. 그러나 통합권은 조금 비싸지만 여러 유적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 결국 구매했다.
이렇게 시작된 공산성 여행은 예상보다 짧았으나, 뚜렷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었다.
공주여행코스 두 번째: 산림과 문화가 어우러진 계룡산 갑사
계룡산 갑사는 봄에 황매화로 가득하다. 지난 4월, 나는 그 화려한 꽃을 보며 작은 행복을 느꼈다.
갑사의 오리숲길은 약 5리 길이이며, 나무들이 초록빛으로 물든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산책하며 힐링하기에 완벽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연등이 매달려 있었어, 그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갑사 내부에는 대웅전과 천불전 등 다양한 건물이 있으며, 보물 제256호까지 보존돼 있다.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계룡산의 단풍도 가을에 아름답다. 나는 아직 그 풍경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지만, 사진에서 보는 바람에 기분 좋았다.
갑사 방문은 내가 기대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자연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순간이었다.
공주여행코스 세 번째: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 백제의 숨결을 마시다
무령왕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내부는 아직 보존 중이라 직접 관람할 수 없었지만, 전시관에서는 역사적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전시품으로 재현한 무령왕릉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 당시 발굴 현장과 보습 과정도 함께 소개돼 있었다.
주변 조경은 정돈되어 있었고,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백제 시대를 상상했다.
왕릉원 출구에는 숭덕전이 있다. 여기서 무령왕의 위패가 봉안돼 있어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
무령왕릉 방문은 내가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할애했지만, 그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
공주여행코스 네 번째: 고전적인 분위기와 현대가 어우러진 공주한옥마을
공주한옥마을에서는 전통 난방 구들장이 운영된다. 겨울이 오면 그 따뜻함은 정말 특별하다.
여기에 포정사문루, 선화당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있다. 한지 공방에서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한옥마을에 묵으면서 자연과 전통의 조화를 느꼈다. 나무 향기가 은은하게 퍼져 있었고, 참나무 장작 냄새도 즐거웠다.
주변에는 무령왕릉과 고마나루 같은 명소가 있어 하루에 여러 곳을 돌아볼 수 있었다.
한옥마을에서의 숙박은 내가 평소에 꿈꾸던 전통적인 생활 체험이었다. 사진 찍기에도 완벽했다.
공주여행코스 다섯 번째: 고마나루와 곰 사당이 담긴 신비로운 이야기
고마나루는 공주의 태동지로 알려져 있다. 그곳에는 웅진단과 수신제 안내판도 있었다.
소나무 숲 속에서 맨발 걷기를 즐겼다. 전통적인 곰 사당이 있는 곳이라서 더욱 신비했다.
가끔은 소나무 가지치기가 심해져 그 모습이 마치 군대 준비처럼 보였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웅진단터와 수신제 안내판을 볼 수 있었다. 역사적 의미를 새삼 깨달았다.
공주여행코스 여섯 번째: 미르섬에서 봄꽃과 금강의 조화를 감상하다
미르섬은 벚꽃 명소는 아니지만, 매년 다양한 꽃을 심어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유채꽃과 튤립이 함께 피어나면 그 풍경은 마치 화려한 파노라마 같다. 금강을 배경으로 더욱 아름다웠다.
나는 미르섬에서 찍은 오래된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언제부터인지 꽃이 점점 사라졌다는 사실이 아쉽다.
공산성 앞쪽에는 아직도 그리운 봄꽃들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다.
이번 여행에서 미르섬은 나에게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경험을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남는 추억이기도 했다.